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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신교, 왜 신뢰를 잃었을까? 세습,비리,권위주의...

사진출처: 세반연 홈페이지

한때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가르침을 주던 한국 개신교가 지금은 신뢰를 잃고 있다. 세습, 재정 비리, 권위주의, 성범죄 같은 문제들이 반복되면서 교회를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문제는 이런 일이 일부 교회에서만 벌어지는 게 아니라, 교단 전체의 구조적인 문제라는 점이다.

세습, 신앙이 아니라 가업이 되다

교회는 신앙 공동체지만, 일부 교회에서는 목회자 자리를 자식에게 물려주는 일이 당연하게 이뤄지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감리회(229곳), 장로회(합동 31곳, 통합 14곳) 등 여러 교단에서 세습이 확인됐다. 교회를 가문의 소유물처럼 여기는 이런 행태는 교회의 공공성을 해치고 신앙을 권력과 돈의 문제로 변질시키고 있다.

세습이 부른 비리와 권위주의

세습된 교회에서는 목사의 권력이 절대적으로 유지되면서, 재정 비리와 불투명한 운영이 이어지고 있다.

헌금, 누가 쓰고 있나?
일부 교회에서는 헌금이 목사 가족의 생활비처럼 쓰인다. 고급 차, 주택, 사치품 구매 등에 헌금이 사용되면서 신도들은 실망감을 느낀다.

재정 공개 NO!
교회 돈이 어디에 쓰이는지 신도들은 알 수 없다. 모든 재정을 목사가 독점적으로 관리하면서 비리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

절대 권력 목사
세습된 교회에서는 목사의 말이 곧 "하나님의 뜻"처럼 여겨진다. 신도들은 이를 의심하거나 비판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민주적인 운영은 사라진다.

도덕적 타락, 교회의 신뢰를 깨다

교회는 신앙을 가르치고 위로를 주는 곳이어야 하지만, 일부 목회자들의 성범죄와 비리가 계속 드러나면서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

성범죄, 은폐가 더 문제
목사들이 신도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르는 일이 반복되고 있지만, 교회는 이를 해결하기보다는 숨기기에 급급하다.

책임 회피
성범죄를 저지른 목사들이 "하나님이 용서하셨다"며 책임을 피하는 일도 많다. 피해자들은 외면당하고, 가해자들은 교회에서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제는 사이비와 뭐가 다른가?

세습, 권위주의, 재정 비리, 성범죄까지… 일부 교회의 모습은 사이비 종교와 크게 다르지 않다.

맹목적 복종 강요
목사의 말에 무조건 순종하도록 만들며, 비판적인 사고를 막는다.

돈을 더 내야 축복받는다?
"헌금을 많이 낼수록 축복받는다"는 번영신학이 교회를 장악하면서 신도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고 있다.

정치 도구로 변질
일부 교회는 특정 정치 세력과 손을 잡고 신도들을 동원하면서 종교의 순수성을 잃고 있다.

교회 선택, 신중해야 한다

교회는 신앙을 위한 곳이지, 돈과 권력이 지배하는 곳이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지금 일부 교회는 권력과 부패의 온상이 되어가고 있다.

이제는 "그냥 가까운 교회"를 가는 게 아니라, 신중하게 교회를 선택해야 하는 시대다. 교회가 투명하게 운영되는지, 목사가 권력을 독점하고 있지는 않은지 따져봐야 한다. 개신교가 다시 신뢰를 얻으려면, 신도들의 깨어 있는 감시와 비판이 필요하다. 교회의 미래는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