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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프란치스코의 "침묵의 선택"

학생 A: 야, 너 2017년에 미얀마에서 있었던 인종 청소 사건 알아? 진짜 끔찍했어!

학생 B: 어, 그거 로힝야족에 대한 얘기지? 그 사람들이 미얀마 군부한테 엄청나게 괴롭힘 당했다고 들었어.

학생 A: 맞아! 로힝야족은 미얀마의 라카인 주에 사는 이슬람 소수 민족인데, 정부에서 불법 이주민으로 간주해서 시민권도 없애고, 권리도 다 박탈했대.

학생 B: 진짜 이상하네. 그게 어떻게 가능한 거야?

학생 A: 그게 문제야. 2017년 8월에 로힝야 반군이 경찰 초소를 공격했는데, 그걸 계기로 미얀마 군부가 대대적인 소탕 작전을 시작했어.

학생 B: 소탕 작전? 그럼 사람들이 다 죽거나 다치고 그런 거야?

학생 A: 응, 수천 명이 학살당하고, 여성과 어린이도 성폭행당하고, 마을도 불타 없어졌다고 하더라. 유엔도 이걸 보고 "이건 인종 청소야!"라고 비난했대.

학생 B: 진짜 끔찍하다... 그럼 그때 교황은 뭐라고 했어?

학생 A: 그게 문제야.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때 미얀마를 방문했는데, 로힝야족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어.

학생 B: 아, 왜 그랬지? 교황은 도덕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위치에 있잖아!

학생 A: 맞아! 교황은 군부의 압력이나 정치적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는 인물인데도, 그 문제를 피했어. 아웅산 수치와의 회담에서도 로힝야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해.

학생 B: 그럼 인권 단체들은 어떻게 반응했어?

학생 A: 인권 단체들이 실망하면서 "교황이 정치적 이유로 이 문제를 회피한 거다!"라고 비판했어. 그들은 교황이 강력한 도덕적 입장을 취할 거라고 기대했는데, 침묵이 오히려 인권 문제에 대한 소극적 태도로 비춰졌대.

학생 B: 그럼 전 세계 인권 옹호자들도 비판했겠네?

학생 A: 맞아! 그들은 교황이 인권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야 할 시점에서 정치적 실리를 선택한 것이라고 평가했어. 그래서 가톨릭 교회의 도덕적 권위도 약해질 수 있다고 했지.

학생 B: 진짜 안타깝네. 교황이 평소에 인권 보호에 대해 강조했는데, 그렇게 행동하면 모순이 생기잖아.

학생 A: 그러니까! 누군가의 고통 앞에서는 좀 더 목소리를 높여야 하는데, 침묵은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걸 보여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