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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와 가톨릭, 서로를 이단으로 보는 웃픈 이유

프란치스코 교황이 산타 마르타의 집 성당에서 아기에게 세례성사를 주고 있다.  CNS 자료사진

개신교와 가톨릭은 서로를 이단으로 비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상황은 마치 두 친구가 서로의 취향을 이해하지 못하고 "너 그거 좋아해?"라며 다투는 것과 매우 유사합니다. 각 종교의 신앙 체계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상대방을 이단으로 간주하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비판은 단순한 신념의 차이를 넘어서, 깊은 역사적 맥락과 신학적 갈등이 얽혀 있는 복잡한 문제입니다.

개신교는 16세기 종교개혁이라는 역사적 사건에서 태동하게 되었습니다. 마르틴 루터라는 인물이 가톨릭의 잘못된 교리와 부패를 강하게 비판하며 "이건 좀 아니다!"라고 외친 결과, 교회가 두 갈래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이 종교개혁은 가톨릭의 권위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받아들여졌으며, 이에 따라 가톨릭 측에서는 루터의 주장과 개신교의 신념이 이단으로 여겨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루터가 주장한 "오직 성경"과 "오직 믿음"이라는 원칙은 마치 "내가 좋아하는 영화만 진짜야!"라고 외치는 것과 같아, 가톨릭의 오랜 전통과 권위를 부정하는 의미로 해석되었기 때문에 가톨릭 신자들에게는 받아들이기 힘든 주장이었던 것입니다.

가톨릭에서는 신자들이 구원의 은혜를 받기 위해 반드시 일곱 가지 성사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이는 마치 "내가 좋아하는 음식 7개는 꼭 먹어야 해!"라고 생각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반면, 개신교는 "두 가지 성사만 있으면 충분해!"라며 나머지 성사를 거부합니다. 이러한 입장은 가톨릭 입장에서는 "이단적인" 요소로 비춰질 수밖에 없고, 두 종교의 간극은 더욱 커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 두 종교는 서로 다른 메뉴판을 들고 싸우는 식당에 와 있는 것과 같은 상황에 처해 있는 셈입니다.

또한, 개신교는 "오직 성경"이라는 원칙을 강조하여 성경만이 신앙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반해, 가톨릭은 "성경도 중요하지만, 교회의 전통과 교황의 권위도 잊지 마!"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가톨릭 신자들은 2천 년 동안 이어온 전통과 가르침을 소중히 여기기 때문에, 개신교가 이 전통을 무시하는 것은 마치 친구의 생일 파티에 초대받지 못한 기분과 같을 것입니다. 이러한 감정은 두 종교 간의 갈등을 더욱 부각시키고, 서로를 이해하는 데 방해가 됩니다.

결국, 한국의 개신교가 가톨릭을 이단이라고 비판하는 것처럼, 가톨릭도 개신교를 이단으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이 두 종교는 서로 다른 신학적 뿌리와 전통을 가지고 있어서, 상대방을 이단으로 여기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결국 이들은 서로의 신앙을 이해하지 못하는 두 친구가 싸우는 모습과 다를 바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두 종교가 서로를 이단으로 여기는 모습을 보며 웃음을 참기 힘든 것이랍니다. 각자의 신앙이 다름을 인정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아야 할 때입니다.